|
이의중
|
2005-04-10 22:43:54, 조회 : 304, 추천 : 17 |
>
>이거 지금 즉석에서 내 머리로 쥐어짜내는거니까;
>열심히 해봐잉+ㅁ+)!
>
>1. 첫사랑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
>2. 첫키스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
>3. 남들앞에서 처음 울었을때는?
>4. 지금 생각해도 제일 쪽팔린 사건
>5. 네게 있어 제일 중요한 무언가-
>
>일단 가볍게 다섯문제로 시작하자고 ㅎ
>내가 진짜 열심히 질문해줄테니까 진짜 열심히 답변 달아야해!
>
>특히 1, 2번 문제는 식상하다고 해도
>가장 기본적인 문제니까 아주 성심성의껏 대답해야해
>한 질문당 기본 10줄이상의 글로 답변해+ㅁ+)!!
>
10줄은 좀 심하다 -_-...
1. 첫사랑.. 이랄까?
초1때 같은 반이었던 여자애가 있었지...
그애는 내 뒤에 앉았었어..
걔 짝이 나와 절친한 친구였지..
나와 걔 짝은...
매일 그녀를......
아이스께끼를 했어 ㅋㅋㅋ
거의 치마 안에서 둘이 놀았었지.
계속 치마를 입고 온걸로 봐서 걔도 은근히 즐긴거일수도 -_-;
야튼.. 그냥 그렇게 기억에 남았는데..
초3때 캐나다 가서...
올때까지 계속 걔 생각이 나는거야....
왜인지는 모르고.. 그저 생각이 났지..
초6때 다시 한국에 돌아왔다...
근데 그녀가 나와 같은반인거야..
난 갑자기 이상하게 심장이 두근거리더라고.
그녀에게 야릇한 감정을 느꼈지... 사랑... 이었을까...
어느날 음악 시간에. 선생님이 롤링 페이퍼를 하자고 했어..
나는.. 그녀의 종이에 다른 사람들과 구분 시키고자 하는생각에..
다른 애들 종이엔.. 이름 없이... 별 의미 없는 말들 끄적거렸고..
그녀의 종이가 나에게 왔을때.. 난 손이 떨리더군...
뭐라고 쓸지 고민고민 하다가.. 쑥스러운 마음에..
"너 예쁘다" 라고 적었어 -_--.. 지금 생각해보면 바보지..
근데 그녀가 나의 롤링페이퍼에....
"의중아~ 1학년때 같은반이었던거 기억나지?
또 같은반 되서 반갑다~
앞으로 잘 지내자 ^^." (사실 이 종이를 내가 고2때까지 보관하다가 여자
친구가 생기고 버려서 정확한 내용은 기억 안나지만 대략 이런식이었고 \
상당히 길게썼었다.. 그리고 참고로 나는 그 시절 은따였기 때문에
이렇게 써준게 그렇게 고마울수가 없었다.. 그녀가 써준 글 옆에 애들이
걔한테 왜 그렇게 써주냐는 듯한 말들을 몇개 달아놓기까지 했었으니..)
이런식으로 써준것이다...
난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그녀가 날 기억해줬다는데 대한 감사한 마음과 감동에..
그리고 내가 성의 없이 써준 롤링페이퍼에 대한 커다란 후회화 함께..
결국 우리는 아무일 없이 졸업을 했다..
중1 어느날... 난 ... 날을 잡고.. 냉장고에서 소주를 꺼내서 들이켰다..
그리고 그녀의 집에 전화를 걸었다(번호는 옛날에 적어놨었다)
그녀가 받았다...
난..... 난.... 아무말도 못했다....
그녀가 여보세요? 여보세요? 이러다가....
왜 장난전화질이야 씨방세야...
순간 모든 환상이 꺠졌다...
그날 이후로 그녀를 잊었다...
그런데 어느날 다모임에 들어갔는데 그녀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서로 인사 하고 말을 좀 하다가...
서로 여자/남자 친구가 있나 물어보았다..
나는 없었다..
그녀는..... 있다 그랬다... 왠지 가슴이 쓰려왔다..
그리고 그 이후.. 그녀와 연락이 다은적은 없다...
그렇게.. 내 짝사랑....내 첫사랑은 끝이 났다..
2.첫키스....
고1 겨울방학때.. 나는..
그녀를.. 교회에서 만났다..
그녀와 집이 같은 방향이라 좀 친해지고나서부터는 계속 같이 다녔다..
3-4일동안 거의 죙일 같이 놀았다....
만난지 일주일만에 사귀었다....
사귀고도 거의 매일 같이 만났다.
난 그녀와 있는 시간이 즐거웠다..
학원도 토끼고 그녀를 찾아갔다..
어느날.... 내가 장미 한송이를 들고..
그녀의 집앞에서 몰래 기다렸다..
전화로는 아직 내가 서울에 있는것처럼 말하고는..
그녀가 집앞에 오길레 그 앞으로 팍 튀어나갔다.
그녀가 놀랐다.
내가 그녀에게 장미를 주자 그녀는 너무 좋아했다...
나는 그날.. 그녀의 입술을 느낄수 있었다...
3.뭐 어릴때 운것 말고.. 좀 크고 운것이라면..
중3때....
내 앞자리에 앉은 여자애가 있었다..
그 여자애에게 장난을 치는것이 너무나도 재미있었다..
그 재미있는 감정이..
점점 좋아하는 감정으로 바뀌어갔다..
난 어느날 그녀에게 고백했다..
사귀자고.. .
그녀가 망설이길레 나는 다시 한번 말했다..
사귀자고....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그날....
내 전 여자친구가
그녀를 협박했다....
그녀가 나에게 무섭다고..
아무래도 우린 안되겠다고 말했다...
난 그날.. 학원을 안가고 교회로 갔다..
대성전에서 사람들 다 있는데 정말 서럽게 엉엉 펑펑 울었다...
이것이 나의 신나게 사람들 앞에서 울은 경험이다.
4.나는 쪽같은거 안팔려한다..........
뭐 머리 면도기로 밀고도..
그냥 당당하게 모자 하나 안쓰고 걸어다니는데..
남들이라면 쪽팔려 할 상황을 난 즐긴다...
뭐 다만.. 가장 쪽팔린경우라;;;
뭐 여자에게 고백할때;;;
정말 심하게 쪽팔린다;;
못해먹겠다 정말 -_-
해야 되는데 차마 입이 안떨어지는 그거..
하고나서도 뻘쭘하고...
뭐 그런것 같다 -_-......
친구들 다 있는데 가운데서 고백한것.. 그거같다.
5.내게 있어 가장 중요한 무언가....
나에게 가장 중요한것...
그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난 당당하게
자유와 재미... 라고 말한다..
내가 내 인생에서 가장 추구하는 두가지이다.
재미 쾌락 자유.
이 세가지라고 하는게 더 잘 맞을것 같다.
난 이 세가지를 매우 극적으로 추구한다.
재미 없는건 절대로 안하려 든다..
하더라도 효울도 떨어지고..
그리고 나는 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무엇인가가 나를 구속하는걸 정말 싫어한다..
예를 들면 고등학교때.. 학교가 나를 구속하는게 너무도 싫었다..
야자... 웃기는 소리다.. 자율학습은 개뿔.. 억지학습이지..
난 고3 담임이 죽이고 싶도록 싫었다...
기필코 졸업식날 야구빠따로 머리를 내려치리라 생각했지만..
차마 못했다..
고1,2때담임들은 내가 어느정도 핑계를 대고 그러면
야자를 빼기가 쉬웠다..
나중엔 야자를 한번도 남지 않았을정도로..
그런데.. 고3 담임 개XX는..
내가 아파서 병원에 가야 된다 그래도..
병원에 갔다 다시 학교로 돌아오란다.. 그 씨XXX... 진짜..
지금 생각해도 욕 나온다..
내가 수시 1학기 붙었을때...
난 정말 학교 나오기가 싫었다..
그런데 이놈은 나더러 학교를 매일 나오라는 것이다..
그래서 일부러 수업시간에 깽판을 부렸다..
그랬더니 학원을 끊어오라 그랬다..
그래서 다시 나의 자유를 쟁취했다..
그리고 재미...
난 진짜.. 인생이 재미없다면 어찌 살지..
나중이 걱정이다... 매일매일이 같고.. 재미없는 삶이 오면..
난 그것이 두렵다..
그리고 난 심심한것을 정말 혐오하고 두려워한다..
가끔 친구들도 바쁘고 놀사람도 없고..
나 혼자 시간이 왕창 남을때가 있다..
왠지 게임도 별로 안땡기고..
그럴때 난 정말 가끔가다 자살 충동을 느낀다..
아~주 어쩌다가이긴 하지만....
.... 말이 완전히 딴데로 새버렸군....
야튼 내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자유.... 이다...
글쓴후기..
휴우 -_- 이거 은근히 쓰기 힘들구먼.. 10줄 이상이라고 해놔서 성심성으껏 달았다.. 원래 걍 한두줄로 하려고 했는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