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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윤리셤
김혜진  2003-06-12 12:22:18, 조회 : 316, 추천 : 51


>대리출석의 부당함을 칸트의 의무론적 관점에서 논하시오.
>

칸트의 의무론적 관점이라;;; 멀라멀라 ㅋㅋㅋ

'대출'이라는 말이 있다. 흔히들 알고 있는 '돈을 빌린다'의 의미가 아니다. 이는 대학사회에서 너무나 통용적으로 사용되어 지고 또 아무렇지도 않게 흘러다니는 단어다. 바로 '대리출석'의 대학식 줄임표현이다.

강의에 들어가기는 싫지만 어떻게 해서든 출석부에 줄은 그이고 싶지 않은 우리들. 무슨 짓을 해서라도 출석만큼은 완벽하게 하고프다. 그러니 자연 쉬운 방법을 택하게 되고 그 연구결과 자연발생적으로 도출되어진 것이 대리출석이다.

이 성적지상주의 세계에서도 이때만큼은 의리(?)가 살아 숨쉰다. 정말 눈물겹도록 찬란한 의리다. 이것이 이들에게, 우리들에게는 우정인 것이다.

친구를 대신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주는 것은 박수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이 대리출석은 절대 아니다. 이것은 목적도 옮지 않거니와 그 방법론적인 측면에서도 잘못된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대리출석을 성공리에 마치면 마치 뛸 듯이 기뻐한다. 그날 강의를 못들은 것 보다는 출석을 날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모든 희열을 불러 들인다. 참 우습다. 너무 우습다. 그리고 불쌍하다.

여기서 또 우리는 하나를 알게 된다. 이제 더이상은 우리네 대학생들 입에서 정의, 순수, 양심, 지성이라는 단어는 나오지 말아야 한다는, 이제는 너무나 평범한 사실이 되어버린 이 명제를 말이다.

썩고 위선적이고 가식적인 곳에 우리는 발디디고 섰다. 그곳이 바로 대학이다. 이 같은 아수라 백작이 없고, 이 같은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없다. 모두들 한번씩만, 아니 이제는 반번씩만 우리 꼬락서니를 살펴보자.

부끄러워 하자. 부끄러워 하자. 가식으로 둘러쳐져 있고 그 속에서 선뜻 장학금을 받는 이 이중적이고 썩어 가는 정신을 조금이라도 양심의 각목으로 후려칠 용기가 있다면 이제 부끄러워 하자.

대리출석이 자신의 양심까지 대리해 버린다는 사실은 이제 저 멀리의 메아리가 아님을 알자.


바른생활 NZ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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